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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상담실

답글)또다시..울렁거림
2007-09-22 16:30
작성자 : 최윤용
조회 : 362
첨부파일 : 0개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한의원에서 각기 다른 말을 한 것은 진단이 틀린 것이 아닙니다.

한의사가 무엇을 어떻게 보고 병을 접근하는가가 다르기 때문에 각기 다른 눈에 따른 치료효과가 다르지만 틀린 진단이라는 것은 무리가 따릅니다.

저 역시 님을 보지 못하고 증상만으로 담음을 의심하는 것입니다.

담음은 10가지로 구분이 되는데 그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몇가지만 적자면
식적담음은 음식이 쌓여 생긴 담음이고
한담은 추워서 생긴 담이며
열담은 속을 끓이거나 열한 음식을 많이 먹어 생기고
기담은 칠정이라 하여 스트레스가 원인이며
주담은 음주에 의하여
허담은 몸이 허하여 순환이 안되서
습담은 습한 곳에서 잠을 자거나 생활하여 발생하며
풍담은 몸의 저항력이 약화되어 외부의 안 좋은 기운이 몸 속으로 들어오면서 담이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여기서 식적담음은 식체로, 열담과 한담은 기온에 따른 비위허증으로, 기담은 화병으로, 습담이나 풍담은 외적인 요인에 의한 장기의 손상으로 볼 수 있는데 이를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담음으로 병을 보기를 좋아 합니다. 그렇기에 담음의 증후가 약간 있으면 담음으로 보고 치료합니다.

만약 치료가 늦거나 잘 안되면 다른 방향을 모색합니다.

어떤 선생은 외적인 병인을 우선시하기에 풍, 한, 서, 습, 조, 화 등의 외부요인을 우선 보기도 합니다.

어떤 것이 맞는가는 정답이 없습니다.

자리 치료하는 한의사는 질병을 보는 눈을 여러개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과학이라는 일률적인 잦대로 한의학을 보면 진단이 할 때마다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추석맞이 "담음" 특강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의원에 가서 어떤 말을 믿어야 하는지를 구분하지 마시고 양방처럼 짧게 진단하는 선생보다는 찬찬히 불편한 곳을 들어주고 설명해 주는 선생에게 몸을 맞겨 보세요.

그런 선생이라면 만약 치료가 안되더라도 미안하여 더 공부하여 좋은 방향으로 치료가 되도록 노력해실 것입니다.

저는 아직 갈길이 먼고도 먼 사람입니다. ^^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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